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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과 인공지능

인공지능 알파고는 어떻게 바둑을 배웠을까요?

by ARTificial Intelly 2018. 8. 31.

인공지능 알파고는 어떻게 바둑을 배웠을까요?

알파고, 2년 전 이세돌 9단에 승리

하루 수만 판 바둑 두며 실력 쌓아


▲ 이세돌(오른쪽)이 알파고와 대결하는 모습. 왼쪽은 알파고 대신 돌을 놓은 아자황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


2016년, 알파고가 세계에서 가장 바둑을 잘 두는 사람으로 손꼽히는 이세돌 9단을 4대 1로 이겼습니다 이세돌 9단을 이긴 알파고는 인공 신경망을 활용해 만든 인공 지능이에요. 알파고는 딥러닝(deep learning)으로 바둑을 학습했죠. 알파고가 어떻게 바둑을 배웠는지 궁금해집니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개발팀은 알파고에 16만 판이 넘는 '바둑 기보'를 입력했습니다. 바둑 기보는 바둑 기사들의 대국 내용을 기록한 것이에요. 바둑 기사들이 흰 돌과 검은 돌을 어떤 순서로 어느 자리에 놓았는지 기록돼 있지요.



구글 개발팀은 프로 바둑 기사의 기보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바둑 기사의 기보도 모두 알파고에 입력했어요. 알파고는 바둑 기사들이 바둑을 두는 방식을 주로 학습했지요. 무작정 경우의 수를 따지는 것보다, 바둑 기사가 바둑돌을 놓을 법한 곳을 알면 계산을 크게 줄일 수 있으니까요. 바둑 기사들도 바둑의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할 수 없어요. 오랜 경험으로 가장 좋은 자리를 찾는 거죠. 그런 다음, 구글 개발팀은 알파고를 여러 버전으로 만들어 알파고끼리 대결하도록 했어요. 알파고는 하루에도 수만 판씩 바둑을 두면서 실력을 쌓았지요.



알파고끼리의 대결에서 나온 바둑 기보는 또다시 알파고의 학습에 쓰였어요. 인간은 결코 따라 할 수 없는 학습 방법이에요. 어떤 사람은 알파고가 이세돌 9단보다 천 년 이상 더 오래 공부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출처: 가나출판사 ‘재미있는 인공 지능 이야기’ (송준섭 글, 우지현 그림)